리서치 하이라이트

인공 수정을 이용한 교미 후 자웅선택에서의 자웅선택 조절

Nature 421, 6921

교미 후 자웅선택 방식(postcopulatory sexual selection)은 짝짓기 계절동안 한 마리의 암컷이 다수의 수컷과 교미하는 일처다부제(polyandry)와 연관되어 진화상으로 널리 채택된 방식이다. 수컷이 혼인색을 통해 서로 경쟁하는 어류를 인공 수정 시킴으로써 원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수컷쪽으로 자웅선택이 일어나도록 만들 수 있었다.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교미 전 암컷의 배우자 선택에 의해서 인공수정의 효과가 차단되었다. 구피(guppy)의 경우, 두 마리의 수컷에서 얻어진 동일한 수의 정자가 수정을 위해 경쟁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채색이 화려한 수컷이 그렇지 않은 수컷보다 더 많은 수정란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아마도 채색이 화려한 수컷이 어떠한 생리적 과정을 통해서 정자의 사정을 더 잘 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