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광 조절이 가능한 중기공성 실리카

Nature 421, 6921

6각형의 중기공성 실리카(mesoporous silica)는 높은 표면적과 2-4nm 정도의 좁은 기공 분포를 가지고 있는 다공성 담체(porous solid)이다. 이러한 6각형 중기공성 실리카는 유기 화합물을 선택적으로 함유하여 장기간동안 수동적으로 방출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이를 이용한 촉매(catalysis), 분리기술(separation technology), 그리고 약물 전달(drug delivery) 등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가 상당히 진행되어 왔다. 만일 중기공성 실리카의 기공 안팎으로 화합물이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능동적으로 조절하게 된다면 새로운 응용분야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Mai 등은 원형의 중기공성 실리카인 MCM-41의 기공 입구에 쿠마린 리간드(coumarin ligand)를 결합시킴으로써 화합물의 방출을 조절할 수 있는 중기공성 실리카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광 유도를 통해 쿠마린 리간드의 이합체화(dimerization)는 제올라이트 기공이 닫히도록 만들었으며, 보다 짧은 파장의 빛을 조사(irradiation)하게 되면 기공이 다시 열리게 되었다. 이를 통해 테스트하고자 하는 화합물을 흡수, 저장, 방출하는 과정에 대해 가역적인 광 조절을 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