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뻐꾸기와 숙주 새 사이의 확장 경쟁을 통한 공동 진화 촉진

Nature 422, 6928

뻐꾸기와 숙주 새의 상관관계는 한 종의 생물이 다른 종을 이용하는 진화적 변화를 연구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모델로 간주됐었다. 비록 기생 새인 뻐꾸기의 알이 숙주 새의 알과 약간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도 숙주 새가 받아들이는 것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자신의 새끼보다 약 5배나 커서 전혀 다르게 생긴 뻐꾸기의 새끼를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은 수수께끼였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은 뻐꾸기가 알 단계에서부터 완전한 침투가 발생하고, 기생 비율이 높을 경우에만 뻐꾸기 새끼를 구분하기 위한 진화가 일어난다는데 있다는 결론으로부터 얻어졌다. 이러한 결론은 호주산 굴뚝새(Australian superb fairy-wren)와 브론즈 뻐꾸기(Horsefield’s bronze cuckoo) 간의 확장 경쟁(arms race)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얻어졌으며, 현재 굴뚝새가 뻐꾸기 새끼를 구분하기 위한 진화과정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론즈 뻐꾸기 새끼는 처음 울음소리 때문에 침입자라는 사실이 들통나지만, 적응 압박감(adaptive pressure)에 의해 뻐꾸기 새끼는 굴뚝새 새끼의 울음소리를 흉내내게 된다. 두 종 간의 생존 경쟁은 계속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