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표지 기사: 신체 장기의 크기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줄기세포-노화세포 간의 피드백 조절 메커니즘
Nature 548, 7669
대부분의 성인 장기는 지속적인 리뉴얼 상태에 있다. 즉, 노화된 세포가 줄기세포로 계속 대체된다. 기존의 장기 크기와 똑같이 유지하기 위해서 는 세포의 생성과 소실 간의 균형이 매우 정밀하게 유지되어야 하지만, 이러한 균형 유지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번 주 네이처에서 Lucy Erin O’Brien과 공동연구원들은 조직 레벨에서의 균형유지에 대해서 밝혔으며, 재생이 이뤄지는 동안 일어나는 국소적인 세포들 간의 정보교환에 의해서 일정한 장기 크기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O’Brien과 공동연구원들은 초파리의 소장에서 일어나는 재생 과정을 조사함으로써, 노화된 장세포의 사멸과정에서 줄기세포의 분화를 차단하는 피드백 메커니즘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건강한 장세포에서 E-카드헤린(E-cadherin) 단백질이EGF-활성화 단백질분해효소 롬보이드(rhomboid)의 억제를 통해서 EGF(Epidermal growth factor)의 분비를 억제한다. 장세포가 정상적인 사멸과정을 거치는 경우, E-카드헤린의 소실이 롬보이드의 분비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서 인근에 있는 줄기세포의 EGF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며, 사멸하는 세포의 대체가 진행된다. 이와 같은 메커니즘은 세포 대체 과정의 시간 및 부위를 제한함으로써, 조직 단위에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표지사진: Lucy Erin O’Brien 및 Jackson Lian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