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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하이라이트

표지 기사: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전자기 잡음에 의해서 방향감각을 상실한 철새

Nature 509, 7500

대부분의 철새들은 방향 감각을 위해 지구의 자기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서 이와 같이 극도로 미약한 자기장을 이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Henrik Mouritsen과 공동연구원들은 지난 2004년 가을에서 2006년 가을 사이에 올든버그 대학교 캠퍼스 인근의 오두막에 날아온 방향 감각을 상실한 야간 이동성 유럽 울새로부터 얻어진 놀라운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조절된 실험을 수행하였다. 저자들은 유럽 울새가 전자기기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20kHz에서 20MHz 사이의 저레벨 AM 전자기 잡음에 노출될 경우, 자기장을 이용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전자기 잡음의 자기장 요소는 최근 WHO 가이드라인에서 규정하고 있는 한계치보다 수천 배 약한 것이었지만, 고등 척추동물의 전체 감각 시스템의 기능을 간섭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kHz에서 5MHz에 해당하는 주파수 범위에서의 전자기장 잡음을 차단함으로써 울새의 지구 자기장 탐지 능력을 회복시킬 수 있었다. [Letter, 3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