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초기 캄브리아기에 서식한 여과 섭식을 했던 아노말로코리드 계열 T. borealis

Nature 507, 7493

상어, 가오리, 경골 어류와 고래 등 다양한 해양 포식자들은 여과섭식을 위해서 이동을 하며, 이러한 전략은 지구 역사 상에서 독립적으로 여러 차례 진화를 통해서 형성되었다. 그린란드 북부의 초기 캄브리아기 퇴적층에서 발견된 새롭게 발견된 Tamisiocaris borealis 화석을 통해서 거대 새우와 유사한 이 생명체가 자유 유영을 하는 여과 섭식 생물이었으며, 부속지를 이용하여 먹이를 잡아서 먹는 것이 아니라, 빗처럼 생긴 필터를 이용하여 플랑크톤을 신속히 걸러서 잡아먹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T. borealis가 일반적으로는 캄브리아기 해양에서 포식작용을 하던 거대 해양 절지동물에 속한다는 점에서 매우 놀라운 사실이었다. 초기 캄브리아기에 이러한 필터 포식자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서 이 시기에 복잡한 생태계가 존재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