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암수의 행동학적 차이를 유발하는 신경 회로
Nature 448, 7157
수컷과 암컷의 커다란 행동학적 차이가 포유류에서 언제 나타났는지에 대한 가설로 생식선 호르몬이 뇌의 초기 밸상 단계에서 수컷 또는 암컷의 특성을 억제 또는 활성화시키는 신경 회로를 형성시킨다는 주장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연구를 통해서 수컷 또는 암컷에 대한 선택성이 발달 단계에서 미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제안되고 있다. 페로몬에 대한 인식이 다자란 암컷 생쥐에서 성적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핵심은 서골 비강 기관(vomeronasal organ)인데, 이 기관은 코와 입 사이의 서골에서 발견되는 기능이 밝혀지지 않은 보조 후각 감각 기관(auxiliary olfactory sense organ)이다. 서골 후각 기관이 결여된 암컷은 남성적인 행동 양식을 나타내며, 남성 및 여성 행동에 대한 효과 회로(effector circuit)가 양성의 뇌에 존재하고 있으며, 생식선에 특이적인 감각 조절인자(sensory modulator)에 의해서 활성 또는 불활성화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경우 서골 비강 기관이 태아 발생단계에서 소실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 성 특이적인 인간 행동에 대한 새로운 연구 분야를 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