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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하이라이트

27억년 전 시생대의 대기 밀도에 대한 화석

Nature 484, 7394

시생대가 끝나가던 약 27억년 전에 지금의 아프리카 초원이 된 화산 폭발 지대에 비가 처음으로 내렸다. 화산재가 굳어서 응회암이 되었으며, 빗방울 자국들이 분화구처럼 화석화되었다. 이러한 빗방울 자국과 2010년 아이스랜드의 에이야프얄라요쿨(Eyjafjallajokull) 화산 폭발에서 만들어진 유사한 자국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서 시생대 말기의 대기 밀도가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생대 말기에는 현재보다 태양의 밝기가 약했지만, 기온은 온난했었다. 이러한 ‘젊고 흐린 태양’을 설명하는 이론들은 시생대의 대기가 현재보다 높은 밀도를 가지고 있어서 온실 효과가 강력했을 것으로 추측했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 이산화탄소 레벨이 높았다는 가정은 배제되었다. 질소 압력이 확대되었다는 가정은 낮지만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