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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하이라이트

표지 기사: 흡혈 박쥐의 적외선 감지 기관

Nature 476, 7358

동물의 피를 빠는 흡혈 박쥐는 온혈 동물의 위치를 찾기 위해서 적외선을 감지하는 능력을 진화를 통해 가지게 되었다. 척추 동물 중에서 단 3종만이 이러한 제 6의 감각 기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뱀 속에 속해 있다. 이들 동물 종의 적외선 감지 기관은 머리에 존재하고 있는 ‘구멍 기관(pit organ)’이라는 특이한 구조이며, 열에 민감하지 않은 이온 채널인 TRPA1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주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흡혈 박쥐가 RNA 스플라이싱을 이용한 분자 메커니즘을 통해서 TRPA1의 변이체를 만들며, 이를 통해서 좀더 낮은 온도를 감지하는 열 민감성 채널을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흡혈 박쥐와 다른 포유류의 TRPV1 유전자 염기서열을 서로 비교함으로써 이들이 말, 개, 소, 두더지, 그리고 돌고래와 진화적인 그룹이 될 수 있으며, 인간, 원숭이, 설치류와는 조금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