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항생제에 의해서 유도되는 세균 간의 길항작용
Nature 428, 6981
놀라운 지구의 생물 다양성은 종간 경쟁이 격렬하고 한 종이 다른 종보다 우세하게 되는 등의 놀라운 측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생물 다양성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설명으로 생태 이론 학자들은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한수 위’ 모델로 이동하였다. ‘가위바위보 전략 가이드’ 공식 홈페이지(http://www.worldrps.com/)에 설명되어 있듯이 바위는 가위에 이기고, 가위는 보에 이기며, 보는 바위에 이긴다. 이러한 상황은 항생제 콜리친(colicin)에 다르게 반응하는 3종의 Escherichia coli, 즉 콜리친 민감성, 콜리친 저항성, 그리고 콜리친 생산성 대장균에 적용된다. 2002년 네이처에 발표된 한 논문에서는 이와 같은 상호작용을 통해서 다양한 대장균 종이 배양접시 상에서 생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콜리친에 의한 게임에서는 생체 내인 생쥐 직장에서도 동일하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장내 세균이 지배적으로 존재하는 생물학적 니치에서 미생물 독소가 종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