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재응고화를 통한 안 좋은 기억의 제거
Nature 463, 7277
재응고화(reconsolidation)는 사람의 기억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메커니즘이다. 재응고화 과정은 오래된 기억에 결합된 새로운 정보를 다시 회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비록 동물 모델에서는 약물을 통해 재응고화 과정을 차단함으로써 공포감을 차단하고 있지만, 이러한 약물의 대부분은 인간에게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하였다. Elizabeth Phelps와 공동연구원들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비침습적인 방법을 통해서 공포에 대한 기억을 다시 쓰는 기술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이번에 소개된 기술은 과거의 충격적인 경험과 관련된 기억은 안전한 환경에서 그 당시를 회상하게 만드는 신호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에 의해서 침묵화가 가능하다는 기존 방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기존의 방법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좋지 않은 기억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감춰지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하거나 스트레스에 의해서 다시 드러날 수도 있다. 새로운 기술은 적절한 시점과 관련되어 있다. 만일 안전한 정보가 오래된 좋지 않은 기억의 재응고화 과정 동안에 들어오게 되면, 좋지 않은 기억이 다시 재발되지 않는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및 다른 불안 증상은 새로운 형태의 비 침습적인 치료법에 반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