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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하이라이트

표지 기사: 자이언트 판다 지놈 분석

Nature 463, 7279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였던 암컷 자이언트 판다 징징(Jingjing)의 지놈 염기서열이 숏-리드 염기서열 분석 기술(short-read sequencing technology)을 통해 분석되었다. 숏-리드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통해 분석된 최초의 복잡한 지놈 염기서열이었다. 자이언트 판다의 염기서열은 2.4억 개의 DNA 염기 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30억 개의 DNA 염기 쌍으로 이루어진 사람과 유사한 약 2만 1천 개의 단백질 암호화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 염기서열에서 보여지는 지놈의 다양성은 매우 높았으며, 이를 통해서 약 2천 5백 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개체수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서 자이언트 판다가 멸종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에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흥미로운 것은 판다가 육식성 소화 시스템에 필요한 유전자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셀룰로오스를 소화하기 위한 셀룰라아제 유전자는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판다가 대나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장에 있는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각은 음식을 제한할 수도 있는 인자이다. T1R1 유전자의 기능 소실은 판다가 단백질이 높은 음식에 대해서 ‘우미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통해서 거대한 진핵 세포 지놈을 빠르게 분석하는 방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