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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하이라이트

열량 제한 방식과 유사한 라스베라트롤에 의한 시르투닌 활성화

Nature 430, 7000

음식물 섭취를 줄이면 인간을 비롯한 박테리아에서부터 초파리에 이르는 다양한 생물체의 수명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적 포도주에서 새롭게 밝혀진 라스베라트롤(resveratrol)이라는 화합물은 초파리와 선충의 수명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음식물 섭취를 줄이지 않고도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칼로리 제한은 시르투닌(sirtuin)으로 알려진 효소의 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며, 라스베라트롤은 시르투닌을 활성화시키는 분자이다. 보다 적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은 수명을 연장시킬 수도 있지만,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무기력증 및 불임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와인은 매우 적은 양의 라스베라트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명 연장에 대한 해답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라스베라트롤을 먹인 초파리들은 활동적이며 생식력이 정상으로 남아있었으며,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서도 수명은 연장되었다. 따라서 라스베라트롤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물질이 새롭게 개발된다면, 원하지 않는 부작용 없이도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