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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하이라이트

극단적인 암수 동종이형을 보이는 뉴질랜드 모아, Dinornis

Nature 425, 6954

지난 수백 년 동안, 뉴질랜드에는 모아(Moa)라고 불리는 날개가 없는 몇 종의 주조류(ratite bird)들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이 종들은 크기가 0.5미터에서부터 2미터, 체중이 20킬로그램에서 200킬로그램에 이르렀다. 모아 종의 정확한 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논란이 있다. 지난 20년 동안 공식적으로 인정된 종은 38종에서 11종으로 감소하였으며, 이는 분류학적으로 서로 다른 종으로 구분되었던 일부 종이 사실은 같은 종의 수컷과 암컷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최근 서로 다른 두 연구팀에서는 DNA 염기서열 분석 실험을 통해서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에 서로 확연히 구분되는 종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일부 다른 종으로 생각되었던 종들이 사실은 암컷이 수컷보다 큰 형태를 하고 있는 동일 종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모아에서 볼 수 있는 동종이형(dimorphism)의 정도는 조류 또는 육상 포유류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사례이지만, 아마도 그들에게는 상당히 유리한 특징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