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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하이라이트

토성 위성 하이페리온의 표면 특성 분석

Nature 448, 7149

토성의 위성인 하이페리온(Hyperion)은 특이한 공전 궤도를 가지고 있는 불규칙한 형태의 독특한 천체이다. 2005년 9월에 카시니 탐사선이 근접 비행을 하면서 하이페리온의 독특한 스폰지와 같은 표면의 특징이 밝혀졌다. 이번 주 네이처에 게재된 두 편의 연구 논문에서는 카시니 탐사선에 의해서 밝혀진 1차 결과가 발표되었다. 먼저, 이미지 촬영 및 전파 자료 분석을 통해서 스폰지와 같은 표면은 다공성의 표면에 대한 충돌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금까지는 태양빛에 의한 집중된 열이 표면의 함몰을 유발하였다는 가설이 받아들여졌었지만, 이번 결과를 통해 이 가설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두 번째로 근적외선 및 자외선 분광광도계 분석을 통해서 표면 대부분을 덮고 있는 반사가 심한 지역 및 표면 알베도(albedo)가 낮은 크레이터 바닥 지역의 표면 조성이 밝혀지게 되었다. 스펙트럼 결과는 얼음 알갱이가 유기 물질에 의해서 오염된 정도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알베도가 낮은 물질들은 토성의 다른 두개의 위성인 아이페투스(Iapetus)와 포이베(Phoebe)와 매우 유사하였으며, 얼음 알갱이와 복잡한 유기물질, 이산화탄소와 니트릴(nitrile)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혼합 물질은 혜성과 카이퍼 벨트 소행성들의 조성과 매우 유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