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시신세-점신세 전환기의 티베트 고원 지역 기후 변화
Nature 445, 7128
3천 3백만년 전에 있었던 시신세(Eocene)-점신세(Oligocene) 전환기에 주요한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가 있었다. 시신세 말기에 기온이 매우 높아서 남극지역에 빙하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지만, 점신세의 경우 남극지역에 영구적인 얼음층이 형성됐었다. 이번 주에 발표된 두 편의 논문에서는 이러한 기후 변화와 관련된 대륙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Dupont-Nivet 등은 티베트 고원에서 얻은 침전물 기록을 조사하였으며, 남극 대륙의 냉각과 일치하는 냉각 현상을 유발하였던 대기중 수분 감소 현상을 발견하였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티베트 고원의 급격한 융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서 티베트 지역 기후가 전세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동일한 기후 변화에 대한 또 다른 논문에서 Zanazzi 등은 동일한 시기의 북아메리카 기후 변화를 조사하였다. 기후 기록을 측정하기 위해서 이빨 화석과 뼈로부터 안정적인 방사선 동위원소 측정을 수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약 8.2도의 연간 온도 감소를 발견하였다. 이러한 대륙 기온 변화는 왜 냉혈 동물인 파충류와 양서류가 멸종하였는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