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태를 통한 포식자 회피 방식

다윈의 자연 선택설을 조사하기 위해서 초기에는 방어적 의태(defensive mimicry)에 대해 연구했었으며, 이러한 속임수는 진화 생물학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들을 밝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부 개구리들은 언뜻 보기에 독 개구리처럼 보인다. 이들의 화려한 몸 색깔은 독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며, 일부 종들은 거짓으로 독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에콰도르의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수행된 연구를 통해서 일부 식용 가능한 개구리 종들이 독성이 약한 다른 두 종의 개구리들을 의태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왜 이들은 보다 독성이 약한 종을 의태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변이 실험을 통해서 기피 심리학(avoidance psychology)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극단적인 유독성은 포식자들이 약간 유사하게 생긴 것만 회피하도록 만들지만, 독성이 약한 경우에는 포식자들의 회피가 특이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독성이 약한 종을 의태함으로써 100% 보호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들이 포식자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것은 포식자들이 좀더 독성이 있는 종으로부터 얻은 학습의 효과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