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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하이라이트

극지방 순록의 일주기성 리듬

Nature 438, 7071

동물과 식물은 행동과 생리학적 기능(physiological function)의 일주기 리듬(daily rhythm)을 일치시키기 위해서 낮과 밤의 명암 주기(light/dark cycle)를 이용하는 체내 생물학적 시계(internal biological clock)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일주기성 리듬(circadian clock)은 단순히 빛과 어둠을 잘 이용하기 위해 적응한 것일까? 아니면 생명체의 적절한 기능을 위해 중요한 일주기(daily cycle)인 것일까? 북극권보다 고위도 지방에 서식하고 있는 순록의 행동 방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이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지역에서는 태양이 여름에는 지지않고, 겨울에는 떠오르지 않기 때문에, 이 지역의 극지 생물들은 봄과 가을의 단 몇 주 동안만 일주기 사이클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조건에서 순록은 일주기 리듬 활동을 완전히 상실했다. 극지방의 초식동물로서 일주기 유지의 필요성이나 유용성이 없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는데 따른 선택적 이익(selective advantage)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