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고대 인류 지놈 분석을 통해서 확인된 청동기 시대 유라시아 지역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실태
Nature 557, 7705
이번 주 네이처에 발표된 두 편의 연구 논문에서, Eske Willersley와 공동연구원들은 고대 인간의 지놈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서 간염 바이러스와 인류의 상관관계에 대한 역사를 밝힐 수 있었다. 첫 번째 논문에서 저자들은 유라시아 초원지에서 지난 4,000년 간 살았던 137명의 고대인의 지놈 염기서열 분석을 수행하였다. 저자들은 또한 중앙아시아, 알타이, 시베리아, 그리고 코카서스에 걸친 현대 인류 502 명에 대한 지노타입(genotype)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서 유라시아 중심의 초원지대 인류 거주 역사가 이 지역에 대한 언어학적인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서부 유라시아의 청동기 시대 목축민으로부터 동아시아 기원의 기마 병사들로 바뀌었다. 두 번째 논문에서 저자들은 초기 청동기에서 중부 및 서부 유라시아 인류 유골 304개에 대한 고대 DNA 염기서열을 분석하였으며, 이로부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조사하였다. 저자들은 12개의 전장 또는 부분 HBV 지놈 염기서열을 밝힐 수 있었으며, 이를 현대 인류와 유인원 HBV 염기서열과 비교 분석함으로써, 유라시아 지역의 인류는 수천 년 전부터 HBV에 감염되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