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커버스토리: 눈 녹은 물에 의해서 형성된 화성의 협곡
Nature 422, 6927
표지사진은 극지방을 향해 있는 화성 분화구에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나사의 화성탐사선 ‘오딧세이’호에서 전송한 이미지이다. 화성의 표면에 남아있는 협곡들은 최근까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지만, 매우 추운 화성의 현재 기후를 고려할 때 액체 상태 물이 존재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었다. 하지만 보다 추운 화성의 중위도(mid-latitude) 지역에 쌓여있는 눈의 아래 부분에서 용해가 일어나고 있으며, 따라서 지난 5000년 동안 침식을 통해 협곡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양의 물을 생성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이 제기되고 있다. Philip R. Christensen 박사는 눈 녹은 물의 침식작용에 의해 협곡 형성하기에 충분한 양의 물이 생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모델을 제시하였다. Christensen 박사가 제시한 모델은 협곡의 형성 시기 및 위치와 일치하였으며, 기온이 낮은 중위도 지역 및 고립된 지역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생성되는 것을 설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