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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하이라이트

EGF 수용체 활성화 메커니즘

Nature 422, 6929

리간드(ligand)와 그에 대한 수용체(receptor)를 모두 발현하는 일부 세포 및 조직은 리간드-수용체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조절되며, 장기적인 수용체 활성은 어떻게 일어나는가와 같은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 인간 기도 상피 세포(human airway epithelial cell)들은 세포 증식 및 분화에 관여하는 성장 인자인 헤레굴린(heregulin) 뿐만 아니라 그 수용체인 erbB2, B3, 그리고 B4 역시 동시에 발현하고 있다. 어떻게 이들 리간드와 수용체가 서로 결합하기 전까지 분리되어 있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이 면역 세포 화학(Immunocytochemistry)을 통해서 해결되었다. 리간드와 수용체는 상피 세포의 서로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었다. 즉 세포막 결합형 또는 분비형 헤레굴린(heregulin)은 세포 선단부(apical side)에서만 발견되었으며, 수용체들은 기조측막(basolateral membrane)에 위치하고 있었다. 리간드와 수용체의 공간적 분리는 세포가 물리적 손상을 입게 되면 붕괴되며, 그 결과 활성화된 erbB2가 세포 손상을 치료하는데 관여하게 된다. 흡연과 관련된 기관지염, 낭성 섬유증, 그리고 천식 같은 기도 질환들은 상피세포의 투과성 증가와 연관되어 있으며, 아마도 헤레굴린-수용체의 만성적인 활성화와 그에 따른 상피세포의 리모델링 특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