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자동 음량 조절이 가능한 돌고래의 반향 정위 기능
Nature 423, 6942
돌고래의 반향 정위(echolocation) 기능으로부터 자연 선택이 해양 환경의 물리적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포유류의 생리적 기능을 어떻게 한계점까지 끌고 갔는지를 보여주는 예가 새롭게 밝혀지게 되었다. 지난 40년 동안 과학자들은 돌고래의 반향 정위 기능이 박쥐 또는 잠수함의 소나 시스템과는 달리 자동 또는 시간변화 음량 조절(automatic or time-varying gain control)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었다. 이러한 사실은 소나(sonar)의 음역(dynamic range)을 확대하여 타깃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기능 수행을 위한 방법으로 생각됐었다. 별 모양의 음향 장치 배열과 디지털 녹음을 이용한 측정을 통해서 돌고래들이 시간 변화 음량 조절 기능을 실제로 가지고 있지만, 박쥐나 잠수함의 소나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취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박쥐들은 먹이에 접근할 때 수신기의 감도를 감소시키지만, 돌고래들은 초음파 발생기의 레벨을 줄여서 비슷한 효과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