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표지 기사: 야행성 화분 매개 곤충의 수분률에 영향을 주는 인공 광원

Nature 548, 7666

전세계적으로 특정 화분 매개 곤충들의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개체수 감소에는 농업 강화와 침투 외래종과 같은 다양한 원인들이 관여하고 있다. 야간에 조사되는 인공 광원들도 표지사진에서 볼 수 있는 주홍박각시(elephant hawk-moth, Deilephila elpenor)와 같은 야행성 화분 매개 곤충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제안되어 왔었다. 이번 주 네이처에서 Eva Knop과 공동연구원들은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서 스위스에서 현장 실험을 수행하였다. 저자들은 야간에 목초지에 인공 광원을 비춰준 후에, 야행성 및 주행성 식물과 화분 매개 곤충 간의 상호작용과 그에 따른 화분 매개 결과를 조사하였다. 인공 광원이 조사되는 곳에서는 화분 매개 곤충이 식물에 접근하는 확률이 62%까지 감소하였으며, 열매가 맺힐 확률은 13%까지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저자들은 주행성 및 야행성 네트워크 조합 구조는 야행성 화분 매개 곤충을 교란시키는 나쁜 영향력을 미치며, 이러한 조건들이 주간 화분 매개 곤충의 역할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연간 광 조사량의 약 6%에 해당하는 야간에 비춰지는 인공적인 광원이 화분 매개 곤충 및 수분을 받는 식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식물의 수정률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표지 사진: Malcolm Schuyl Alamy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