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숙주의 영양분 상태를 파악하여 증식을 조절하는 말라리아 기생충

Nature 547, 7662

병원균이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반응하는 것은 이들의 병원성 및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번 주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 Maria Mota와 공동연구원들은 말라리아 기생충이 혈액 내 영양분 함량에 반응하여 자신들의 성장을 조절하는 인지 메커니즘을 가졌다는 사실을 발표하였다. 말라리아 기생충은 트랜스크립톰 재구성을 통해서 숙주의 음식물 칼로리 흡수의 변화에 활발히 반응하였으며, 결과적으로 복제 속도의 변화로 나타나게 되었다. 저자들은 인산화효소인 KIN이 포유류 세포 및 효모의 SNF1/AMPKα 인산화효소와 유사성이 많이 공유하고 있으며, 기생충이 영양분 변화에 반응하는 것을 조절하는 핵심 조절인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지금까지 알려져 있지 않았던 말라리아 기생충인 Plasmodium에서의 영양분-감지 메커니즘에 대해서 밝혀졌을 뿐만 아니라 KIN이 잠재적인 말라리아 치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