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구조의 팩틴 대사에 관여하는 장내 세균으로부터 확인된 새로운 촉매 기능

RG-II(Rhamnogalacturonan-II)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들 중에서 가장 복잡한 형태의 글리칸이다. 이러한 글리칸의 특징은 네안데르탈인들이 살았던 시기의 움식물에서부터 확인되지만,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서 이러한 다당류들이 분해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번 주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에서 저자들은 장내에서 RG-II의 분해에 관여하는 대사 과정 및 효소들에 대해서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박테리오데스 집단에 속하는 단일 장내 세균이 21 글리코시딕 결합을 포함하여 이러한 복잡한 구조의 기질을 분해시킨다. 이와 같은 분해 반응은 새롭게 밝혀진 7종의 글리코사이드 가수분해효소에 의해서 일어나며, 이들로부터 새로운 촉매 기능도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인간 장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총에 속하는 세균에 의한 글리칸 분해 메커니즘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들이 어떻게 이와 같은 희귀한 당을 분해하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