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데본기 폐어의 유생 단계 화석
Nature 426, 6968
지난 100년 동안, 고생물학자들은 조그만 척추 동물인 트라이퀴어(Traiquair, Palaeospondylus gunni)화석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해 난처해 했었다. 1890년에 처음으로 발견된 이 화석은 스코틀랜드의 케이스네스에서만 출토되었으며, 이상하게도 너무나 많은 수가 발굴되었다. 초기 연구자들은 이 화석의 수수께끼 같은 해부구조 때문에 특별한 그리스어 이름을 붙였었다. 4억년 된 이 화석에 대해 최신 기술을 이용하여 재분석한 결과, 비밀이 밝혀지게 되었다. Palaeospondylus는 사실상 가장 오래된 척추동물의 유생(larva)이었다. 일단 독특한 형태의 유생 구조가 밝혀지고 나자, 나머지 부위는 폐어의 유생 단계와 일치하였다. 폐어는 깊은 물 속에서 사는 성체로 변태하기 전에 호수의 얕은 가장자리에서 사는 독특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