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물체의 형태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움직임에 대한 시각 조절
Nature 426, 6967
시각은 우리들이 인지하고, 우리의 환경에도 궁극적인 영향을 주는 놀랍도록 강력한 수단이다. 하지만 우리의 눈만으로는 잘못된 정보를 얻기 쉽다. 예를 들면, 높은 빌딩은 같은 넓이의 낮은 빌딩에 비해서 훨씬 좁아보인다. 만일 우리가 행동에 대한 시각적인 조절을 할 때 단순한 개념의 정확성에만 의존하게 된다면, 컴퓨터 마우스를 손에 잡는 것이 차를 운전하는 것 만큼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제 2단계의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는 사실이 이번 주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을 통해 확인되었다. 실험 참가자들은 사각형 블록을 잡도록 지시 받았다. 피실험자들이 블록을 볼 때, 넓이를 계산하는데 있어서 블록의 길이를 무시하지 못한다. 하지만, 피실험자들이 손에 있는 블록을 넓이 방향으로 잡게 되면, 블록의 길이는 무시해도 된다. 이와 같은 결과는 수동적인 지각력에 있어서 물체 형태의 모든 측면에 대한 전체론적인 처리과정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각이 물체와의 신체적 접촉을 유도하는데 관여할 때는 크기와 형태에 대한 상대적인 정보만이 이용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