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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하이라이트

초신성 1993J의 거대 동반성 발견

Nature 427, 6970

지구와 두 번째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초신성이 1993년 3월에 나선 은하계인 M81에서 발견되었다. 처음 발견될 당시에만 해도 이 초신성은 평범한 것으로 여겨졌었지만, 조사결과 일반적인 초신성에 비해서 훨씬 많은 양의 헬륨을 방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방출되는 빛이 점차적으로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금까지 기록된 은하계 이미지를 통해 이 적색 초거성이 폭발 직전의 모습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것만으로는 이번 관찰결과를 설명하지 못했다. 천문학자들은 허블 우주 망원경과 켁 망원경을 통해서 여전히 빛나고 있는 초신성 잔해를 조사하였으며, 초신성이 자리잡고 있던 동일한 위치에서 거대한 동반성(companion star)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폭발하는 적색 거성이 폭발직전에 외부층을 발산하고 있는 동반성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가설에 대한 증거가 된다. 아마도 수년 내에 이러한 초신성과 동반성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중성자 별이나 블랙홀이 탄생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