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하우스 키핑 유전자 제거를 통한 암세포 치료 취약성 유도

Nature 488, 7411

이번 주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는 암세포 지놈의 ‘부차적인 손상’이 새로운 치료 전략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제안되었다. Ronald DePinho와 공동연구원들은 세포 대사에 관여하는 ‘하우스키핑(housekeeping)’ 기능을 하는 기능적으로 불필요한 ‘패신저(passenger)’ 유전자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였다. 저자들은 정상적인 세포에서 약물을 이용하여 이러한 유전자를 억제시키는 경우와는 달리 암 세포에서는 ‘하우스 키핑 유전자’를 포함하는 유전자가 삭제되면 암세포에서의 선택적인 취약성에 노출될 것이라는 가설을 만들었다. 저자들은 당 분해 효소인 ENO1과 ENO2를 이용하여 이러한 가설을 증명하였다. 염색체 1p36에 있는 ENO1 유전자는 교모세포종에서 동형 소실(homozygous deletion)되며, 1p36 소실을 가지고 있는 교모세포종은 ENO2 기능 소실 또는 에놀라아제를 억제하는 저분자 약물에 취약하였다. 저자들은 암 지놈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소실된 암 억제 유전자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불필요한 하우스키핑 유전자 쌍에 대한 사례를 조사하였으며, 이러한 개념을 새로운 치료법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