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척추동물 뇌의 유전학적 기원

Nature 483, 7389

척추 동물의 뇌는 매우 복잡한 구조이며, 이러한 구조가 좀더 단순한 신경 시스템에서 생겨 났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의문이 존재하고 있다. 척추동물에 가장 가까운 무척추 동물인 미더덕과 창고기는 훨씬 더 단순한 뇌를 가지고 있으며, 척추 동물의 뇌는 척추 동물 진화에 독특한 역사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하지만 Christopher Lowe와 공동연구원들은 불가사리와 유사한 극피동물에 속하는 척추동물의 먼 친척벌인 별벌레아재비(acorn worm)의 앞쪽 말단을 특화하는 유전자 프로그램이 척추동물과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척추 동물의 뇌를 특화하는 유전적 프로그램이 동물의 앞쪽 부분이 발달하는데 대한 프로그램이 일반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유전자 경로가 창고기와 미더덕에서 소실되었는지, 아니면 크게 변형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