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전체 지놈 염기서열 완성

고릴라의 전체 지놈 염기서열이 완성되었으며, 이를 통해서 현재 살고 있는 4종의 호미니드 속(hominid genera)인 인간, 침팬지, 고릴라, 그리고 오랑우탄을 서로 비교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에 염기서열 데이터는 Kamilah로 명명된 서양 로랜드 고릴라 암컷으로부터 대부분 얻어졌지만, 서양 로랜드뿐만 아니라 동양 로랜드 고릴라 아종에게서도 데이터가 획득되었다. 이번 데이터를 통해서 고릴라가 인간 또는 침팬지와 가까우며, 그 다음으로 가까운 것이 인간과 침팬지의 염기서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약 500개의 유전자가 고릴라, 인간, 그리고 침팬지에서의 진화를 촉진하였으며, 이들 중에는 청각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저자들은 유전학 및 화석으로부터 얻어진 증거들을 통해서 인간-침팬지, 그리고 인간-침팬지-고릴라의 종 분화가 약 6백만 년에서 1000만년 전에 각각 발생하였으며, 서양 및 동양 로랜드 고릴라의 종분화는 약 1백 7십 5만년 전에 일어난 것으로 추장하였다. [Article, 1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