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표지 기사: 곤충 날개 근육의 운명을 결정짓는 spalt 유전자

Nature 479, 7373

날고 있는 곤충의 간접 비행 근육(indirect flight muscle)은 초당 1,000번 이상 진동하여 상당한 기계적인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곤충의 날개를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효과적으로 잘 발달한 근육은 섬유화된 형태의 활성화된 근육 세포로써, 곤충의 다른 부위에서 발견되는 관형 근육(tubular muscle)과는 매우 다른 형태를 하고 있었다. Drosophila의 지놈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근육 형성 관련 RNA 간섭 스크리닝을 통해서 salm (spalt major) 전사인자가 비행용 섬유화 근육의 형성을 결정하는 핵심 조절 인자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Salm 유전자는 발달과정에서 특정 유전자의 전사와 스플라이싱을 조절함으로써 관형 근육이 섬유화 근육으로 바뀌도록 만들었다. Spalt 유전자는 2억 8천만년의 진화과정을 통해서 곤충에만 특이적으로 보존되어 있으며, 사람에게서 돌연변이 되어 있는 spalt 유사 유전자인 SALL1은 타운스-브로크 신드롬(Townes-Brocks syndrome)에서 심장 이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spalt 유전자의 기능 활성화가 포유류 근육의 섬유화와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표지 사진: 쉬파리 Calliphora sp.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