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지구 조성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카이퍼벨트 혜성 103P/하틀리2

Nature 478, 7368

지구의 벌크 조성(bulk composition)은 산소가 결핍된 앤스태타이트 소행성(Enstatite chondrite)과 매우 유사하며, 초기 태양계 성운으로부터 만들어졌을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초기 지구가 건조되어 있는 상태였으며, 소행성과 혜성의 충돌을 통해서 수분과 같은 휘발성 성분들이 공급되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6개 오르트 구름 혜성들의 중수소/수소 (Deuterium-to-hydrogen, D/H)비율은 지구보다 훨씬 높지만, 이러한 천체들이 주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배제되었다. 최근 허셸 우주 망원경(Herschel Space Telescope)을 통하여, 카이퍼 벨트 혜성인 103P/하틀리 2의 D/H 비율이 측정되었다. 결과는 지구와 유사하였으며, 이러한 종류의 혜성들이 지구의 해수 성분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