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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하이라이트

조류에서 성을 결정하는 요소

Nature 464, 7286

지난 몇 년 동안, 조류 사육자들은 ‘하프-사이더(half-sider)’가 자연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이와 같은 기이한 형태의 조류는 자웅 모자이크(gynandromorphy)라고도 불리는데, 이들은 한쪽은 수컷, 다른 쪽은 암컷이 나타나기 때문에, 깃털, 크기, 그리고 다른 특징들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성 결정에 대한 포유류 모델에서 배아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생식선의 발달을 개시시키는 유전자 스위치가 켜지기 전까지는 중성이며, 이는 모든 척추 동물에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최근 세 종류의 하프-사이드 병아리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서, 최소한 조류의 경우에는 성 결정이 생식선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있는 세포에 의해서도 결정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하프-사이더는 순수한 수컷과 암컷의 키메라 형태이며, 개별적인 세포들이 동일한 생식선 호르몬들에게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 자연적인 성 결정과 성적 발달에 대한 의문이 증가하게 되었으며, 좀더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