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켈라두스의 수증기 기둥에서 관찰되지 않는 나트륨 신호
Nature 459, 7250
카시니 우주 탐사선으로부터 얻어진 데이터로부터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Enceladus)에서 수증기와 얼음 알갱이로 이루어진 분출 기둥이 확인되었으며, 이를 통해 지표면 아래에 있는 바다가 액체 상태의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되어 왔었다. 이번 주 네이처에서 서로 다른 두 연구 그룹에서 지표면 아래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다의 위치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들은 언뜻 보기에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가설로 남아 있는 바다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Postberg 등은 카시니 우주 먼지 분석기(Cassini Cosmic Dust Analyzer)를 이용하여 엔켈라두스로부터 유래한 물질들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는 토성의 E-고리에 잇는 얼음 알갱이의 화학 성분을 분석하였다. 저자들은 E-고리의 입자들에 소금이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이러한 수증기 기둥이 액체 상태의 물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Schneider 등은 지구에 위치하고 있는 분광광도계 망원경을 이용하여 엔켈라두스에서 분출되는 가스 기둥에서 나트륨 분출을 조사하였지만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이들의 결과는 소금 성분을 가진 바다에서 직접 공급된다는 가설과는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담수 또는 얼음으로 구성된 깊은 바다와 같은 다른 공급원이 존재할 것이라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다. 또는 만일 짠 성분의 물을 가진 저장고가 존재하고 있다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어떠한 프로세스에 의해서 나트륨이 우주 공간으로 유출되는 것이 억제되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