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남극 대륙빙 형성의 기원이 되었던 갬부르체프 산맥

Nature 459, 7247

약 3천 4백만년 전에 있었던 급격한 전세계 기후 변화 시점에서 나타났던 남극 대륙 빙하의 최초 생성 방식은 여전히 논쟁의 주제가 되고 있다. 다양한 증거들을 통해서 남극 중심부에 있는 산맥들이 초기 대륙빙 형성의 근원지로 제시되고 있지만, 대륙빙 지형도에 대해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는 더 다양한 지역에서 대륙빙이 형성되기 시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빙하 밑의 갬부르체프 산맥(Gamburtsev mountain)은 현재 대륙빙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갬부르체프 산맥의 형태에 대한 상세한 조사 및 분석이 빙하를 투과하는 레이더를 통해서 두 계절에 걸쳐 수행되었다. 빙하 아래 약 3킬로미터에 놓여있는 지형학적 특징은 알파인 계곡의 전형적인 형태와 닮아 있으며, 약 3천 4백만년 전에 여름의 기온이 3도 정도였을 때 발달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