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껍질이 결여된 초신성의 낮은 에너지 핵의 붕괴

가설에 따르면, 내부의 질량이 태양의 25-30배에 이르는 항성은 볼프-레이에 별(Wolf-Rayet star)로써 수명을 다하게 된다. 볼프-레이에 별은 강력한 항성 풍을 통해서 급격히 질량이 소실됨으로써 수소가 결여된 별로 진화하게 된다. 뒤따라 발생하는 초신성 폭발은 낮은 운동 에너지의 방출과 약한 광학 발광을 나타내며, 일부에서는 방사선 활성 니켈이 나타나게 된다. 지금까지 핵이 붕괴되는 초신성 가운데, 이러한 가설에 해당하는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2008년 11월 7일에 발견된 SN2008ha는 이러한 가설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광학적 및 분광학적 연구를 통해서 SN2008ha가 지금까지 알려진 초신성 중에서 가장 약하고 낮은 광도를 가진 수소 결핍 초신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서 이와 유사한 현상이 이전에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SN2002cx가 한 사례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SN2002cx는 ‘특이한 형태의 열핵 초신성(thermonuclear supernova)’으로 분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