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분자 탐침을 이용한 새로운 생물 부식종 탐색

Nature 427, 6977

송유관 및 수도관에서 일어나는 철강의 혐기적 생물부식(anaerobic biocorrosion)은 경제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기초 미생물학 분야에서도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였다.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는 유황 환원 세균인 Desulfovibrio가 생물부식의 주범으로 주목 받아왔으며, 이러한 생물부식 세균들이 습한 금속으로부터 얻는 중간물질은 수소일 것으로 생각되어 왔었다. 16S rRNA 유전자를 분자 탐침으로 이용한 접근 방식을 통해서 지금까지 미생물 모니터링에서 간과되어 왔던 새로운 종의 유황 환원 세균이 Desulfovibrio보다 훨씬 더 강력한 생물부식 세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장 생물부식 능력이 뛰어난 세균은 Desulfobacteria 유사 종이었다. 표면에 부착된 세포는 금속으로부터 전자를 직접 흡수하였다. 분리된 세균 가운데 또 다른 생물부식 세균은 Methanobacteria와 유사한 고세균으로써 수소를 이용할 수 없는 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세균 또한 금속 표면으로부터 직접 전자를 빨아들이는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