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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하이라이트

곤충에서 발견된 신장 족세포 유사 기관

Nature 457, 7227

척추동물 신장의 사구체에 있는 혈액 여과 방벽에서는 혈액이 한외 여과되어 소변이 생성되는 곳으로, 변형된 형태의 상피세포인 족세포(podocyte)로 이루어져 있다. 사구체와 신장 미세소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네프론(nephron)은 척추동물에서만 가지고 있는 특징으로 생각되고 있다. 하지만, 네프론 유사 특징이 다양한 무척추 동물의 배설 시스템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최근 Weavers 등은 네프로사이트(nephrocyte)라고 알려져 있는 곤충의 여과 세포가 족세포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파리 신장의 세극막 주요 구성 요소의 상동체를 이루고 있는 상호 작용 단백질 복합체가 척추동물에서 발견되는 것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네프로사이트의 세극막은 네프린(nephrin) 또는 네프1(neph1) 상동체 돌연변이를 가지는 파리에서 완전히 소실되어 있었으며, 인간에서 나타나는 신장 질환인 선천성 신장 증후군(congenital nephritic syndrome)의 표현형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 곤충의 네프로사이트가 신장 족세포의 생물학적 특성 및 관련 질환을 연구하기 위한 모델 시스템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