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콘드라이트 운석 내의 하프늄 동위원소를 이용한 초기 지구 연대 측정
Nature 421, 6926
176루테튬(lutetium)이 176하프늄(hafnium, Hf)으로 연속적인 붕괴가 일어나는 현상을 측정하는 것은 지구상에서 일어난 초기 분화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실험 기법이 된다. 반감기가 370억 년 정도 되는 176 Lu는 초기 지구 연대 측정에 있어서 정확한 크로노미터(chronometer)로 이용될 수 있으며, 딸 동위원소(daughter isotope, 파생 동위원소라고도 함.)에 대한 분류를 통해 지각-맨틀 분리 메커니즘에 대해 자세히 밝힐 수가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176Lu의 방사능 반감 상수(radioactive decay constat)에 대한 정확한 정보뿐만 아니라, 냉각되고 있는 행성의 혼합물 조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최근 콘드라이트 운석(chondritic meteorite)에서 얻어진 새로운 데이터를 통해 약 45억 6천만년 전 태양계의 Hf 동위원소 조성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얻어졌으며, 이를 이용하여 최근까지의 계산했던 것보다 약 6% 더 신속한 176Lu의 반감 상수를 새롭게 산출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초기 지구에서의 지각 분화(crust differentiation)가 행성 강착(planetary accretion)이 일어난 지 겨우 3억 2천만년 후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