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발병에 대한 분자 생물학적 네트워크

복잡한 인간 질병은 다양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소의 상호작용에 따른 결과에 의해 나타난다. 이러한 질환 중에 하나인 비만에 관여하는 요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립하기 위해서, 아이슬란드에 거주하는 18세에서 85세까지의 피험자 수백 명으로부터 얻은 지방 조직 및 혈액 샘플에서 유전자 발현 패턴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높은 체중 지수를 나타내는 피험자들의 지방 조직에서 특정 형태의 유전자 발현 패턴이 밝혀졌다. 지방 조직으로부터 얻어진 전사 네트워크 데이터는 생쥐의 지방 조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와 상당 부분 일치하였다. [Article, 423쪽]. 복잡한 질환들은 유전자와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 분자 네트워크로부터 나타난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실험적인 결과들이 생쥐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서 얻어졌다. 생쥐를 이용하여 비만, 당뇨병, 그리고 동맥경화와 관련된 대사성 특징에 연관되어 있는 유전자 발현 네트워크에 간섭이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 수행되었다. Lpl, Lactb, 그리고 Ppm1l이라는 세가지 유전자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비만 관련 유전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분자 네트워크’ 접근 방식은 향후 새롭게 개발될 치료법이 특정한 하나 또는 두개의 유전자를 타깃으로 하기 보다는 질환 네트워크 전체를 타깃으로 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