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숙주-기생생물 간의 ‘붉은 여왕’다이나믹

Nature 450, 7171

루이스 케롤(Lewis Carroll)의 소설 ‘거울나라의 엘리스(Through The Looking Glass)’에서 붉은 여왕(Red Queen)은 같은 장소에 머물러 있기 위해서 최대한 빨리 달려야 한다고 얘기한다. Leigh Van Valen은 이러한 컨셉트를 숙주-기생생물 및 포식자와 먹이 간의 상호작용에 적용하였다. 이러한 상호 작용에서는 하나의 생물이 다른 하나를 이기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진화를 해야 한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붉은 여왕 다이나믹을 시간 경과에 따라서 어떻게 추적할 수 있을까? 끈적끈적한 연못 바닥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물벼룩인 Daphnia와 미생물 기생충은 연못 바닥의 진흙 속에서 휴지 상태로 몇 년간 생존하는 것이 가능하다. 벨기에의 헤버리(Heverlee)에 있는 연못 침전물에서 숙주 및 기생생물이 휴지 상태로부터 소생되는 단계를 비교함으로써 과거에는 시간에 따른 기생 생물의 독성 증가가 관찰되었다. 하지만, 현재에 있어서 전반적인 효과에서 숙주와 기생 생물 간의 감염 속도는 거의 유사하였다. 대부분의 경우 ‘군비 경쟁’은 서로 비기는 결과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