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항우울증 약물의 수명 연장 효과

Nature 450, 7169

Caenorhabditis elegans를 이용하여 수명을 연장하는 화학물질을 대량으로 스크리닝하는 연구를 통해서 놀라운 결과가 얻어졌다. 항우울제로 이용되는 미안세린(Mianserin)이라는 화합물이 3주 정도 되는 선충의 수명을 1/3정도 더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람에게서 이 약물은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에 의한 신경 신호 전달을 차단하며, C. elegans에서의 생명 연장 효과는 세로토닌 및 옥토파민 수용체의 차단 효과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유사한 항우울제도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었으며, 다양한 돌연변이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서 이러한 약물의 수명 연장 효과가 식이 제한에 의한 수명 연장과 관련된 메커니즘과 유사하였다. 한가지 가능성은 미안세린이 자각적 기아(perceived starvation) 상태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식욕의 자극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미안세린의 부작용 중 하나이며, 따라서 식욕과 수명이 C. elegans뿐만 아니라 사람에게서도 서로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제안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