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커버스토리: 케냐 투르카나 호수에서 발견된 초기 호미니드 화석
Nature 448, 7154
호미니드의 일종인 Homo habilis와 이후에 나타난 종인 Homo erectus는 단일 진화 계통에서 시간적으로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이러한 견해는 조지아(Georgia) 주의 드마니시(Dmanisi)에서 발견된 유인원 두개골이 형태학적으로 두 종의 중간 단계의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보다 힘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새롭게 발견된 두개골은 또 다른 견해를 보여주었다. 유달리 작은 크기의 Homo erectus 두개골과 Homo habilis의 턱뼈 화석은 두 종이 케냐의 투르카나 호수 분지(Turkana basin)에서 약 50만년 동안 같이 공존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H. habilis와 H. erectus는 시간적으로 공존했을 뿐만 아니라, 크기도 유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H. erectus의 성적인 이형성은 이러한 현상의 한 요소일 것으로 보인다. 표지 사진 : 새롭게 발견된 H. erectus 화석. KNM-ER42700으로 알려진 두개골 일부 화석.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OH9로 명명된 화석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가장 큰 H. erectus 화석임. (사진 제공 : F. Spoor, 케냐국립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