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그린란드와 남극에서의 빙하기 기후 변화

Nature 444, 7116

남극의 드로닝 마우드 랜드(Dronning Maud Land)에서 EPICA 프로젝트를 통해서 시추된 새로운 아이스 코어는 두 가지 관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첫 번째 이유는 지리학적 위치이다. 대서양 남부 지역을 바라보고 있는 특성상, 그린란드 아이스 코어에 대한 남극 사본에 해당한다. 이 두 지역이 대서양 자오선 순환(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irculation)에 의해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남극 동부 고원 지역에 비해서 매우 풍부한 퇴적비율을 통해서 보다 높은 해상도의 기록을 비롯하여 CH4를 통해 그린란드 기록과 보다 잘 동기화 되기 때문이다. 아이스 코어에서 얻어진 150,000년 전의 기후 기록을 통해서 ‘양 극지방의 시소 현상’이 남극 지역의 온난화뿐만 아니라 북극에서의 단스가드 오슈가 이벤트(Dansgaard Oeschger Event)이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극 지역의 온난화 정도는 북극 지역의 빙하기 기간에 직선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양극지역 시소 개념에 독자적인 증거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