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하이라이트
턱이 없는 척추동물 화석의 칠성장어 유사 아가미
Nature 440, 7088
아가미 주머니(gill pouch)는 먹장어(hagfish) 및 칠성장어(lamprey)와 같은 원구류(cyclostome), 그리고 화석으로 남아있는 그들의 조상들이 가지고 있는 기관이다. 이러한 기관의 존재는 턱이 없는 척추동물에게서 오랜 기간 의문시 되어 왔지만, 이러한 아이디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최근 칠성장어와 유사한 아가미가 3억 7천만년 전의 잘 보존된 Endeiolepis 화석에서 발견되었다. Endeiolepis는 비늘이 없기 때문에 ‘벌거숭이 아나스피드(naked anaspid)’라고도 불린다. 아나스피드(anaspid)는 원구류보다는 턱이 있는 척추동물에 가까운 턱이 없는 척추동물인 유악동무류(gnathostomes)이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아가미 주머니가 모든 척추동물의 마지막 공통 조상에게 존재했었으며, 이후 턱을 가진 척추동물에게서 사라졌다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