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응집을 최소화 하기 위한 염기서열 분포 방식

단백질이 응집되는 현상은 살아있는 생명체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문제이다. 알츠하이머 질환 및 후발성 당뇨병(late-onset diabetes)과 같은 조건에서는 응집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일이 발생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분자 샤페론(molecular chaperones) 및 QC 단백질(quality control protein)의 두 가지 시스템이 이러한 응집을 억제하지만, 아미노산 염기서열에 어떻게 선택적인 압력이 가해지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거대 분자인 티틴(titin)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다중 도메인 단백질의 서열이 잘못된 단백질 접힘과 응집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진화해 왔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었다. 티틴을 구성하는 면역 글로블린 도메인은 고유의 근육 활동에 의해서 풀림(unfold)과 재접힘(refold)을 자연적으로 반복하기 때문에 본 시험에 매우 적합한 분자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록 생물 종간의 면역 글로블린 도메인이 95% 동일하지만, 서로 인접한 도메인 가느이 동일성은 겨우 25%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러한 계산 결과는 서로 인접한 도메인의 서열 일치도가 30-40% 이상 되면 잘못 접힘과 원치 않는 응집 반응이 유발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