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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하이라이트

초기 동물 진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분절화 3엽 좌우대칭성 동물의 죽음의 행진

Nature 573, 7774

약 5억 4천만년 전인 캄브리아기는 현재 살아있는 모든 생물체들이 전화의 과정을 목격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진화과정을 겪었던 시기이다. 캄브리아 이전인 에디아카라기(Ediacaran)에도 생물체는 있었지만, 현재 생물체들과의 연결하기 매우 어려운 특이한 형태의 생물체들이었다. 하지만, 현재 생존하고 있는 생물들과 유사한 스타일을 가진 생물체들도 에디아카라기에 있었을까? 분자생물학적인 연구에서는 “예”라는 답변을 얻었지만, 화석 자료만으로는 여전히 모호한 상황이다. Shuhai Xiao와 공동연구원들은 길고, 분절화된, 벌레와 유사한 폭 약 5-26nm, 길이 약 27Cm의 동물 화석을 중국의 에디아카라기 지층 끝부분(5억 5천 1백만년~5억 3천 9백만년)에서 발굴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화석 중 일부는 ‘죽음의 행진’을 하고 있는데, 이 동물의 화석은 침전물에서 동물이 이동한 경로 앞부분에서 발견되었다. 이 동물은 이동성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에디아카라기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연속적인 이동경로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동물은 아마도 좌우 대칭이며, 캄브리아기 전에 진화한 것이라는 분자생물학적인 시계를 통한 예측과도 일치하였다.